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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민정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날 바꿨다" 2002년에 수감 계기로 인생 완전히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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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순복음부천교회 작성일등록일 2019-03-13 조회조회수 936회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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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500평에 일하는 사람만 9명인 집 살면서 불면증 3년 앓아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받은 친구 전도로 교회 다니기 시작해
급한 전도로 믿음 강하지 않아…기계적인 믿음 이어가
2002년 공금횡령 및 사기로 구속수감 되면서 강렬한 믿음 되찾다
"범사에 감사하라" 외우면서 다시 태어난 김민정

탤런트 김민정(본명 김순애)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하고, 1969년 MBC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7년 제 11회 서울 연극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인현왕후 등 사극에서 청초한 연기로 1970~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김민정은 스스로 철딱서니 없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한다. 주님을 만나기 전이다. 27살부터 외무부장관이 살던 동네에서 집을 직접 지어서 살았다. 대지가 500평이었고, 한남동이라 비쌌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걸 팔아서 교회를 세우는건데, 하고 아쉬워한다.

그 시절 얘기를 하는데 정말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 병들고, 가정이 깨진다. 욕심 부리고, 시기 질투하고, 마음이 복닥거리고, 속상하고, 잠을 못 잔다. 돈이 있는데도 3년동안 불면증을 앓았다. 그 집이 김민정에게는 지옥이고, 무덤이었다. 일하는 사람만 9명인 집이었다. 주방에만 세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그 속에서 3년 동안 불면증을 앓았다.

외출을 할 때는 가면을 쓰고 나갔다. 화장을 두껍게 했다. 피부가 엉망진창이었다. 서른도 되기 전에 얼굴이 노랗게 변해갔다. 3년 정도 불면증을 앓으면 만성 결막염이 와서 눈을 똑바로 뜨지 못한다. 시력이 안 좋아지고, 노화가 빨라진다. 장희빈의 인현왕후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보낸 후 몇 년 만에 김민정의 예뻤던 눈은 토끼 눈처럼 핏줄이 터진 눈이 됐다. 피부는 귤껍질이 됐고, 알러지를 심하게 앓았다.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이쁘다고 교만하면 안 되고, 젊다고 교만하면 안 된다.

있어도 "부족해, 부족해"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은 범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를 날마다 받고, 하나님 아버지가 날마다 동행하시는 것 때문에 배짱 좋게 살고 있다. 김민정의 나이가 70살이지만 기 죽지 않고 살고 있다. 보통 때 15센티미터 힐을 신고 다닌다. 앞으로 75세까지는 이 사다리(하이힐)에서 내려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고, 김민정은 스스로를 베이비(아기)라고 생각한다. 가장 사랑스러운 아기.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권한다.

"나이가 팔십이든 구십이든 하나님 아버지에게 재롱 부리면서 살아라."

김민정이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1977년이었다. 불면증 시달릴 때 간경화로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사형선고를 받은 친구가 3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김민정에게 와 전도를 했다. 그래서 거절할 수 없었다. 죽어가는 사람 소원을 들어줘야 했다. 매일 같이 그 친구의 기도원으로 병문안을 다니다가 속성으로 빠져들었다. 하나님이 친구의 소원을 신속하게 들어주셨다. 15일만에 성령세례를 받았다. 교회 등록도 하기 전이었다.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받은 친구 전도로 교회 다니기 시작해
멋모르고 성령세례를 받고 속성으로 하다보니 하나님 아버지를 잘 몰랐다. 간경화 투병을 하던 친구는 3년의 인생을 더 살다가 하나님 곁으로 먼저 갔다.

"민정아, 너 잘하고 있어."

김민정은 친구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단다. 그 친구의 태신자 같다고 느껴진다. 김민정의 친구 중에 사모가 있다. 개척 교회를 몇 년이나 했다. 목사님도 성우였고, 사모도 성우였다.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목회 활동을 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연예인은 주로 야행성이다. 밤을 새워도 피곤하지 않다. 하지만 아침엔 자야한다.

성우 목사님 부부도 힘들었다. 개척교회를 부흥시키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아침 기도를 하지 못하는 목사님 부부가 교회를 계속 해나가는 것은 너무 힘드니까. 그런데 김민정의 친구인 사모가 새벽기도를 안 하게 됐다고 "만세!"를 외쳤다. 얼마나 힘들었으니 그랬을까. 사모도 그렇게 힘든데 일반 신도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김민정도 그랬다. 신앙생활도 잘하지 못했고, 성령의 충만함을 뜨겁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약 20여년 동안 방황하고, 신앙이 없는 생활도 했다. 종교인으로 떨어져서 믿음이 없이 살았다. 믿음이 있었다면 인권 분야로 나아갔을 것 같다. 크리스찬인데도 "동성애 하면 어때?"라고 말하고 다녔을 것 같다. 믿음이나 신앙인으로서 주관도 없고, 천국에 대한 희망도 없이 살았다. 2002년에 김민정을 보다못한 하나님이 채찍을 드셨다.

김민정은 인생의 여러 고비를 넘겼다. 그동안 자살 시도도 했었다. 연탄을 피우고, 문을 닫고 있거나 20대 때는 폐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김민정은 56세이던 2002년 2월 27일, 또다시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 다른 곳이 아닌 서초동 법정이었다. 김민정의 죄명은 공금횡령과 사기였다. 재판을 받으러 그 자리에 나갔고, 1998년부터 송사에 휘말려 약 3년 반동안 송사에 지쳐있는 고등법원 첫 재판날 변호사들은 "오늘은 판사들과 상견례 하는 날이니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첫 재판에 들어간 김민정은 판사의 호명을 받았다. 나가서 주소를 댔더니 판사가 "피고 잘 들어요"라면서 사건의 요점정리를 해줬다. 그러더니 판사는 "피고를 2002년 오늘부로 법정구속 시키겠습니다"라고 했다. 조용히 있던 김민정은 판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고개를 들고 판사를 쳐다봤다. 판사는 "당신을 고소한 자들이 요구하는 돈을 1원 한장까지라도 오늘 당장 해결하지 아니할 시에는 1년이고, 2년이고 감옥살이를 할 각오를 하시오"라고 벼락같은 말을 했다. 변호사를 봤더니 변호사들도 매우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때 판사는 "단, 오늘 모두 채무를 해결할 시에는 내일 당장 석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김민정은 판사를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쳐다봤다. '왜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소 제기한 사람들의 변호사처럼 행동하는 걸까?' 김민정은 답답했다. 판사에 대해 원망하는 감정이 피어올랐다. 교도관에 의해 끌려나가기 직전에 김민정은 '자진을 하자'고 생각했다. 혀를 깨물려고 했다. 판사가 앰뷸런스라도 불러주고, 기자들이라도 달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20년이 넘는 믿음이 있던 집사였는데도 "하나님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끌려나가기 직전에 혀를 있는 힘껏 깨물었다.

2002년 공금횡령 및 사기로 구속수감 되면서 강렬한 믿음 되찾다
그런데 혀가 질겼다. 피멍만 쌔까맣게 들고, 정신만 번쩍 들었다. 문이 닫히고 세상과 단절됐다. 신분이 바뀌었다. 죄명은 공금횡령, 사기죄였다. 김민정은 다른 죄는 인정하지 못했고, 미성년의 법정대리인이었을 뿐이었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숨지면서 경영권을 승계받아야 할 아이들을 보호해야할 보호자였다. 그때 당시 이 사건으로 몹시 시끄러웠다. 회사 중역들이 경영권을 장악해버렸고, 유족들은 쫓겨나서 사지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문이 닫히고 나니 순간 암담했다. 수갑 채우고, 포승줄에 묶였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는데 2심 첫 재판에 법정구속된 게 믿기지 않았다. 신세가 초라해지니 판사에 대한 분노가 커졌다. 판사를 향해 육두문자를 쏟아냈다. 경영권을 장악한 중역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싶었다. 복수에 불타서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칼을 갈던 순간, 김민정의 밑바닥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을 소화시킬만큼 성숙하지 못했다. 성경도 창세기전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 읽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떠올랐다. 주일마다 감사헌금 봉투에 쓰던 말이었다. 포괄적이라 정말 좋은 말이다. 수갑 차고 포승줄에 묶여있는데 하나님이 사도신경을 대비시켜 주셨다. "(...)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사도신경을 읊다가 깜짝 놀랐다. '천만다행이다. 죽기 전에 깨달아서 천만다행이다.'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참 감사했다. 불행이 갑자기 찾아오는 걸 깨달아서 천만다행이었고, 혀를 깨물었는데 죽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혀를 깨물고 죽었다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예수님 앞에 섰어야 했다.

매번 사도신경 외우면서 주문 외우듯 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에게 '너무 오바하네'라고 생각하던 김민정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천국과 지옥에 양다리 걸치고 살던 김민정이 얼른 한 다리를 천국으로 밀어넣었다. 이제 오늘부터 천국 갈 준비하겠노라고 생각했다.


"범사에 감사하라" 외우면서 다시 태어난 김민정
그날 깨달았다. 불꽃 같던 두 눈으로 나를 지켜보시던 주님이다. 예수님 믿으면서도 '이정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나갔던 게 많았다. 그날 회개했다.

"하나님, 이제 나의 주홍빛 같은 죄를 다 등 뒤로 던져주시고 기억도 안 하신다고 했으니 저를 용서해주세요. 오늘부터 죽을 각오로 믿겠습니다. 오늘 저는 죽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새 사람 되게 해주시고, 오늘부터 저는 죄와는 상관 없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김민정은 그 이후로 하나님에 대한 부끄러움 뿐만 아니라 세상법을 철저히 지키면서 살았다. 예수님이 완전히 김민정을 바꿔주셨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탈바꿈 시켜놓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적이다.


<김민정(김순애) 프로필>
출생 1948년 8월 17일 (만 69세)
가족 배우자 신동일
학력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중퇴
<경력>
2011년 중앙원격평생교육원 홍보대사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출연작>
1987년 "자유혼" "광개토대왕". "오즈의 마법사"
2008년 연극 "명성황후"
2000년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
2014년~2015년 까지 "동치미"
2015년 "러브스토리"
2016년 "헬로 마마"뮤지컬
<수상>
1987년 제11회 서울연극제 여자연기상

취재 / 글 김 호 승 기자
사 진 김 충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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